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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색소폰 계절

윤석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컨설턴트

  • 입력 : 2022.11.15 16:34
  • 기자명 By. 충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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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근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컨설턴트
가을은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답다. 하늘은 푸르름에 높아 보이고 말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이 살찌는 계절답게 과일 곡식 등이 풍성한 계절이다.

요즈음 11월임에도 불구하고 날씨는 비교적 따뜻하다. 하지만 해는 점점 늦게 뜨고 오후 5시만 되면 어둑어둑해져 낮 활동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

조석으로 날씨 또한 차갑다. 흔히 말하듯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다. 과학적으로도 일리 있는 말이라고 한다. 가을이 되면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든다. 이때 기분을 좋게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도 감소하기에 우울감이 커진다.

가을은 남성 호르몬이 가장 많이 분비되는 시기여서 유독 남성들이 감정에 예민하다고 한다. 음양론에서도 남자는 따뜻한 양의 기운으로 가을의 차가운 기운을 만나면 그 기운이 서서히 식어가기 때문에 남성이 특히 가을을 탄다고 한다.

가을은 생각이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조용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찾게 된다. 그중에서 KennyG의 러빙유(Loving You) 색소폰 연주는 묘한 매력에 깊이 빠져든다. 그래서 남자들이 색소폰에 많이 입문하게 되는 것 같다. 가을밤 우울감 해소와 더불어 외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인지 모른다.

나무위키 백과사전에 따르면 색소폰(Saxophone, Sax)은 클라리넷과 같이 하나의 리드가 들어 있는 취구를 사용하는 목관악기다. 몸통은 대개 황동으로 되어 있다. 1840년대 초에 아돌프 삭스가 발명, 1846년 음역에 따라 나눈 일곱 종류의 색소폰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특허 등록했다.

음역에 따라 소프라니노,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 베이스, 콘트라베이스 색소폰이 있다. 색소폰은 군악대의 연주뿐 아니라 대중음악이나 재즈와 같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널리 쓰이며 간혹 오케스트라에서도 사용된다.

알토 색소폰과 테너 색소폰은 운지법이 같으며 관의 크기가 알토보다 굵고 긴 테너가 연주할 때 더 많은 숨을 요구한다.

최근 주변에 많은 색소폰 학원이 있다. 주민센터를 중심으로 동호회 활동도 활발하다. 동호회 활동은 지역행사뿐 아니라 요양원이나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자선 위문 공연도 많이 한다.

입소자들이 색소폰 연주를 좋아하고 공연팀들을 반겨 맞는다. 색소폰 악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음색이 경쾌하고 매혹적이기에 마음의 병을 치유해주는 것 같다.

색소폰은 바람을 부는 악기이기에 심폐기능이 좋아지는 것 같다. 연주하는 사람도 즐겁고 듣는 사람도 감성을 자극하기에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금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깊어 가는 가을, 가을을 탄다고 우울감에 빠져 있기보다는 하루 중 약간의 시간을 내 색소폰에 입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긴 저녁 시간을 색소폰 악기와 더불어 나의 시간으로 만들어 내년 가을엔 “케니지” 정도는 아닐지라도 멋진 연주가가 되어 수통골 등산로에서 몇 곡 연주해보는 목표를 세워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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